킹키부츠가 한국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 바퀴달린 집에 출연했던 고창석 배우님이 킹키부츠에서 '돈'이라는 역할을 맡으셨다고 소개했는데요, 2020년 8월 21일~2020년 10월 3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킹키부츠가 공연될 예정입니다. 공연계도 조금 침체되어있는 분위기이지만 킹키부츠가 이런 분위기를 신나게 띄워줄 수 있기를 바라며 뮤지컬 킹키부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뮤지컬 Kinky Boots 는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비해 역사가 긴 편은 아닙니다. 2005년 개봉했던 영화 킹키부츠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2012년 시카고에서 첫 공연 후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였으며 CJ E&M 이 공동 프로듀서로 킹키부츠에 투자하여 비영어권 국가 중 대한민국에서 첫번째로 라이선스화 되어 2014년 12월 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 역사가 있습니다.
먼저 원작인 영화 킹키부츠는 줄리언 재롤드 감독의 작품으로 드랙퀸을 위해 부츠를 만든 W.J 브룩스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1999년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제작되었는데요. 킹키부츠는 신디로퍼 작곡, 하비 피어스타인 극작, 제리미첼이 연출 및 안무를 맡은 뮤지컬로 제 67회 토니어워드에서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음향상의 총 6개부문 수상을 한 작품입니다. 특히 신디로퍼는 음악상을 수상했는데요, 토니상 역사상 최초 여성 작곡가 수상자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SYNOPSIS
주인공은 찰리, 롤라, 주요 등장인물로 돈, 로렌 이 있습니다.
먼저 프라이스 앤 선스 라는 3대째 내려오던 신사화 공장. 찰리 아버지가 이어서 운영하고 있는 공장인데 시대에 뒤쳐져 점차 기울어가고. 아버지는 찰리에게 공장을 이어받으라고 하고 찰리는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찰리는 공장을 물려받고 사장으로서 운영하게 된다. 다 기울어가는 공장이지만 함께 고생해주는 직원들의 생계와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을 잃을 수 없다는 책임감에 고군분투하고, 우연히 드랙퀸 롤라에게서 영감을 받아 남성용 부츠를 제작하기로 한다. 공장이름을 킹키부츠로 바꾸고 디자이너로 롤라를 영입, 킹키부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찰리와 롤라는 밀라노 슈즈 패션쇼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게 잘 될 수는 없는법이고, 신사화 공장을 하던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남성부츠 제작을 반가워 할 리 없었고 드랙퀸 롤라와 직원들 사이에서는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한다. 롤라는 이에 적응해보고자 남성복을 입고 출근해보지만 늘 당당하고 자신감있던 롤라와 달리 남성복을 입은 롤라는 전혀 그답지 않고, 과거 프로 복서였던 아버지가 그에게 남성성을 강요하였으나, 여성성이 강했던 롤라는 자신을 잃을 수 없기에 아버지와 의절하고 자신의 모습대로 살게된 사연을 고백하고, 찰리도 아버지에게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아픔을 알게되고 조금 더 가까워진다.
한편 롤라를 특히 싫어하던 돈은 롤라와 복싱 대결을 하게 되고, 큰 창피를 당할 뻔 하지만 롤라가 일부러 져주면서 창피를 면하게 되고 진정한 남성성은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있음을 깨닫고 점차 롤라를 인정하게 된다.
밀라노 패션쇼가 다가올수록 예민해지는 찰리는 직원들을 닥달, 못견딘 직원들은 파업을 선언한다. 모두가 떠나고 불꺼진 공장에서 슬퍼하는 찰리를 위로해준건 로렌. 그녀는 찰리를 짝사랑하며 그를 끊임없이 위로하고 격려한다. 롤라 또한 공장직원들을 설득, 다시 공장으로 돌아온 직원들은 패션쇼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던 중 패션쇼 모델을 드랙퀸으로 세우자는 롤라와 일반적인 모델을 세우자는 찰리의 의견이 심하게 대립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찰리는 드랙퀸을 이상한 사람으로 표현, 킹키부츠 제작과 모순되는 발언을 하게 되고, 그런 찰리를 위선자라며 롤라는 공장을 떠난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찰리가 롤라에게 사과의 메세지를 남기고 밀라노로 떠나고, 패션쇼 모델은 결국 찰리 자신이 서게 된다. 롤라는 찰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밀라노로 향하고, 패션쇼에 킹키부츠를 신고 등장한다. 또한 모든 직원들이 부츠를 신고 무대에 등장하면서 킹키부츠의 매력도 잘 표현하고 패션쇼는 성공적으로 끝이난다.
지금까지 뮤지컬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영화도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지만 저는 그래도 킹키부츠는 뮤지컬로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킹키부츠는 줄거리 마지막에 나오는 패션쇼 장면 뿐만 아니라 공연 내내 화려하고 신나는 음악과 춤,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 조명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MUSICAL NUMBER
1막
Price & Son Theme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Price & Son Theme Funera
Take What You Got
The Land of Lola
Step One
The Sex is in the Heel
The History of Wrong Guys
I'm Not My Father's Son
Everybody Say Yeah!
2막
Price & Son Theme_reprise
What A Woman Wants
In This Corner
Charlie's Soliloquy / Soul of A Man
Hold Me In Your Heart
Raise You Up
Just Be
1, 2막 넘버들이 신나는 곡도, 서정적인 곡도 골고루 스토리의 흐름과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킹키부츠는 2014년 한국 초연부터 늘 흥행하는 공연인데요, 작품도 매력있고,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능력도 흥행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이번엔 어떤 배우들이 킹키부츠를 빛내줄지 알아보겠습니다.
찰 리 |
이석훈, 김성규 |
롤 라 |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
로 렌 |
김지우, 김환희 |
돈 |
고창석, 심재현 |
니콜라 |
고은영 |
조 지 |
김용수 |
엔 젤 |
전호준, 이종찬, 주민우, 한준용, 한선천, 김강진 |
공 장 직원들 | 권홍석, 이종영, 이경준, 김현진, 박세요, 전걸, 양병철, 이한주, 정혜은, 장예원, 김지선, 김혜미, 정지은, 박가람, 장보원 |
찰리 이석훈, 롤라 강홍석, 최재림, 로렌 김지우 등 여러차례 같은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들도 많고 킹키부츠를 처음 함께하는 배우들도 많은데요, 특히 돈 역할의 고창석, 심재현 두 분은 초연부터 모든 시즌의 돈 역할을 두분이 꾸준히 소화하고 있어 호흡이 기대됩니다. 롤라 강홍석 배우 역시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로 롤라라는 캐릭터와 이미지부터 모든게 잘 어울려 몰입감을 더 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8월 21일 ~ 11월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뮤지컬 킹키부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연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화~금 저녁 8시, 주말 및 공휴일 2시, 7시 이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정확한 공연일정 및 캐스팅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2014년 포함 이후 출생자는 관람이 불가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터파크 홈페이지 내 킹키부츠 오픈위크 이벤트 및 예매 할인 정보도 자세히 참고하시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관람 하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내 자신이 되라고 외치는 킹키부츠의 매력에 빠져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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